영어를 배우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영어는 ‘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어를 배울 때 공부한다고 생각하나요? 하지만 영어를 배울 때는 ‘공부’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라는 생각이 들면 누구나 부담을 갖게 되죠. 만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도 영어를 배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은?
말하기 능력인 것 같아요. 틀리더라도 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애플(Apple) 주세요.’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이 아는 단어, 짧은 문장을 넣어 자주 영어를 써야 해요.
제대로 발음하면 친구들이 놀린다고 한국식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노력이 없으면 발음은 나아질 수 없어요.

말하기와 듣기는 연관성이 많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야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듣기 교재는 내용의 50~70%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좋아요. 너무 어려운 교재는 흥미만 잃게 합니다. 집에서 외국 방송 뉴스 등을 틀어 놓는 것은 영어에 친근감을 느끼게는 할 수 있지만 실제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는 적습니다.

쓰기와 읽기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초급 단계에서는 알파벳을 바로 익히고, 단어쓰기를 통해 글자체를 바르게 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급의 경우는 한글로 일기나 글을 쓸 때 단어나 문장을 영어로 써가며 조금씩 양을 늘려가세요. 그림과 글이 함께 있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고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고급 수준의 어린이들은 영어로 일기를 쓰고 쉬운 영어 소설을 보며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으며 다양한 문장을 익혀보세요. 최소한 하루 15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