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우리 청소년의 수학 점수가 세계 최고였다. 문제 푸는 기술이 좋아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이고, 정작 수학적 탐구능력 평가에서는 꼴찌였다.

요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학생들을 문제풀이 선수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느껴 진다.
문제풀이란 학습을 충분히 하고, 이해를 한 후, 그 학습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자 부족한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

우리나라의 학습은 대학 시험을 최종 목적지로 하다보니,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보다는 시험에서 하나도 틀리지 않아야 되고, 그래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학습의 목표는 개념 학습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이 아니라 시험을 잘쳐 좋은 점수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은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안심한다.

학교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이들이 많은 문제를 풀어 봤음을 알고 있기에 교사가 내는 시험문제는 학생의 능력향상에 주목하기 보다는 까다롭게 출제하여 틀리게 유도하는 식인 것이다.

한국의 학생들이 어릴적에는 세계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지만 고학년, 성인이 되어서는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로 한국 학생들 간의 경쟁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살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