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가이드
Home | 좋은 삶을 위한 한마디 | 살아가는 이야기 | 인사나누기 | 좋은부모 | 인생토론 | 행복글
백과사전 찾는 법을 가르쳐 주자
2006-10-27  eKongbu
아이들이 부모에게 질문을 하면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려고 하거나, 아예 무시해 버리기 일쑤다.
아이들에게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있다. 특히 지적 발달과 관계가 깊은 ‘무엇’ ‘왜’ 등의 의문문을 사용하는 시기인데, 대개 의문사 ‘무엇’을 잘 쓰는 시기는 두 번 있다.
첫번째 시기는 1세 7개월경에서 2세 2개월쯤까지인데, 어떤 물건을 가리키며 “이게 뭐야?”와 같이 구체적인 사물의 명칭을 묻는다.
두번째 시기는 4-5세인데, “엄마, 겨울이 뭐야?”와 같이 단어나 말의 의미를 알려고 질문을 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지적 능력을 발달시켜 간다.
지적 발달을 지속하는 과정에 있어서 질문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지적 능력을 넓혀 가기도 한다. 아이들이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적 능력을 향상시켜 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위와 같은 질문 시기를 넘어섰을지라도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대개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한다.
“엄마, 유에프오(UFO)가 뭐야?”
“아빠, 왜 겨울에만 눈이 오지?”
“컴퓨터 바이러스가 뭐야?”
“사칙연산이 무슨 말이야?”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자녀들이 질문을 할 때마다 답을 해주어야 한다면, 부모들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할까? 아이들은 자신의 엄마나 아빠가 만물박사쯤 되는 줄로 생각한다. 어른들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생각이 점차 자라면서 실망으로 바뀌어 가게 되지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실제로 만물박사처럼 아이들이 궁금해서 질문하는 것에 대답을 다 해줄 수 있는 부모들이 있을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전부 다 알려 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고 힘이 들겠는가. 아이가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을 하면 그 해답을 책에서 찾을 수 있게 해보자.
“엄마, 나는 어떻게 해서 태어났어?”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속으로 ‘아니 이 녀석이 벌써!’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쬐그만 게 벌써부터 별 걸 다 궁금해 하네. 너는 아직 몰라도 돼!”
“하느님이 사람을 만드셨으니, 아기도 하느님이 만든단다!”하는 식의 대답으로 얼버무린다.
조금 나은 부모들의 대답을 보자.
“엄마랑 아빠랑 결혼해서 네가 태어났단다.”
“그럼 나도 지금 결혼하면 아기가 태어나는 거야?”
아이의 대답이 이 정도가 되면 설명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대충 이야기하고는 끝내려고 한다. 게다가 엄마나 아빠가 모르는 것을 물으면 대답하기도 난처하고, 모른다고 할 수도 없고 매우 곤란하다. 이럴 때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다. 엄마나 아빠가 공부해서 아이에게 가르쳐 주려고 할 필요가 없다. 백과사전이나 책은 이럴 때 이용하라고 있는 것이다. 애써 아이에게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에게 백과사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보자.
아이가 궁금해 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책을 사주고, 그 책 속에서 알아내도록 해보자. 그러면서 엄마 아빠도 공부를 하자. 아이는 궁금한 것을 알게 되고, 엄마 아빠도 공부하게 되고, 엄마 아빠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아이가 모르게 할 수도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아이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책을 통해 찾아보면서 흥미를 느끼게 된다.
“야! 내가 모르는 것이 모두 책 속에 있구나!”
아이들은 자신이 몰랐던 것을 책 속에서 하나하나 알아 가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책을 뒤적이다 보면 새로운 것들도 알게 된다.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아내거나 알게 되면 무척 신이 난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생겨 새롭게 알게 된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면 더욱 열심히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적 탐구에 대한 욕구도 더욱 강해지고 책은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지식도 많이 쌓게 된다.
아이의 궁금증에 대해 부모가 해줄 것은, 아이가 해답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백과사전 찾는 법을 가르쳐 주거나 적절한 책을 골라 주기만 하면 된다. 책에 있는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느낄 땐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 주면 더욱 좋다.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책에서 찾아보게 하라고 해서 수많은 책을 다 사주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훌륭한 생각이다.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필요한 책을 찾아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자.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더욱 고취시켜 주고, 현장 교육도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초 독서공부법(한중경) 중에서 -

♡ 좋은 댓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요. ♡

  목록보기   글쓰기
  ▲ 이전글: 천재들과 독서
  ▼ 다음글: 과목별 노트 정리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
우수논술 사례
논술의 핵심, 분석력
띄어쓰기
논술이란?
찬반 논의형 논술
논리적으로 말하기란
대학논술 기출문제 - 경북대 인문계열
천재들과 독서
백과사전 찾는 법을 가르쳐 주자
좋은 삶을 위한 한마디
살아가는 이야기
삶과 트렌드
또 다른 이야기
plust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