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논술출제 위원장이 말하는 논술 출제 방향 및 방법이다.

어떤 지문이 사용되는가
일반공통 논술의 경우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되는 국민공통 과정의 교과서를 많이 활용한다. 때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인문계 모의고사에서는 고등학교 사회, 국어생활, 경제 교과서에서 발췌했다. 이외 발췌한 지문은 주희의 ‘대학장구(大學章句)’와 화이트 헤드의 ‘열린 사고와 철학’ 같은 고전이었다. 모두 고등학생이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제시문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에도 교과서에서 발췌하는 지문이 있겠지만 일반공통 논술만큼 많이 인용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지난 모의고사에선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만을 인용했다. 이외로 사용된 것은 서울경제신문 기사, 맨큐의 핵심경제학, 김종래의 ‘왜 유목민인가?’, 자크 아탈리의 ‘호모 노마드-유목하는 인간’ 등 다양하다.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도입 부분을 깔끔히 처리하는 게 좋다. 시험도 사람이 보고 채점도 사람이 한다. 논술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場)이다. 출제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고 분량과 표현력에서도 페널티를 받지 말아야 한다. 형식에서 페널티를 받은 답안은 내용 채점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정갈하고 깨끗한 글씨도 채점자들에게 호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