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겐 커다란 사고력이 잠재해 있는데 잘못된 마음가짐 때문에 그 능력의 십분의 일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 아이에게 자신감만 갖게 해 줘도 놀랄 만한 성과가 나온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 앞에서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것은 능력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틀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 또는 “나는 못할 것 같다”는 자신감 상실 때문이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이 성취를 거두는 데는 능력보다도 그 사람의 메타 인지(Meta cognition), 즉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스스로 가지는 인식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나는 운동에는 젬병이야”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정말로 운동은 더 잘 못하게 되는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난다. 이런 자신감을 길러주려면 아이가 틀렸을 때 너무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 “꽤 만만찮은 문제를 만났나 보구나. 사고력을 더 키워서 다시 도전해보자. 너는 잘 할 수 있어”라며 등을 두드려주는 게 좋다. 또 쉬운 퍼즐 같은 걸 이용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그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게 해 줘라. 그 기분을 느껴봐야 자신감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문제해결을 많이 도와주는 것도 좋지 않다. 남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풀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는가
이충국 CMS생각하는 수학교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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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2006-9-11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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